10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한 달만에 소폭 하락

전달보다 1.0% 낮은 213포인트

입력 : 2012-11-1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한 달만에 소폭 하락했다. 유제품과 설탕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음에도 곡물 및 유지류 가격이 각각 1.2%·8.0%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올해 1~10월 평균 식량가격지수는 212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10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0% 낮은 213 point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FAO는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살펴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한다.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한 폭이 클수록 식량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곡물의 경우 전달보다 1.2% 하락한 259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 높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자난 2008년 4월보다 5.4% 낮은 수치다.
 
밀 가격은 교역량 감소로 인해, 옥수수 가격은 축산업·일반 산업 분야의 수요 감소로 인해 각각 하락했다. 반면 쌀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지류의 경우 전달에 비해 8.0% 하락한 206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는 팜유가 국제적인 수요 약세와 맞물려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대두유·유채씨유·해바라기씨유의 수출 가능 물량 증가 및 국제 소비 증가세 둔화는 유지류 가격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육류는 지난달과 동일한 174포인트를 유지했다. 수입 수요 부진이 사료 가격 상승을 상쇄시키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유제품의 경우 전달 대비 3.0% 상승한 194포인트를 기록했다. 공급량·재고량의 일시적인 부족과 수입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모든 유제품 가격이 올랐다. 탈지분유·카제인 가격은 각 2.3%, 전지분유는 3.3%, 치즈는 4% 상승했다.
 
설탕은 전달보다 1.6% 상승한 28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 낮은 수치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단기적인 수출량 감소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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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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