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한미약품(128940)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고혈압 및 고지혈증 복합신약 ‘이베스틴’에 대한 국내시장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베스틴’은 고혈압치료제 ‘이베사탄(Irbersartan)’과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 효능을 더해 개발 중인 복합신약으로, 한미약품은 현재 이 제품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최종 시판 허가 후 ‘이베스틴’ 완제품을 사노피에 공급하게 되며, 사노피는 추후 확정될 별도의 브랜드로 국내 영업 마케팅을 추진하게 된다.
한미약품이 ‘이베스틴’ 국내사업 파트너로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를 선정함에 따라 향후 추진될 복합신약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추가협력 논의 가능성도 커졌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개발 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받게 됐다”며 “‘이베스틴’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마리 아르노 사노피 사장은 “사노피는 그 동안 심혈관 질환 분야에서 혁신적 의약품을 공급해 왔다”며 “한미약품과의 계약으로 고지혈증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국내 개발 제품의 상용화에 협력하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베스틴’은 내년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이베사탄과 아토바스타틴 단일성분 국내시장 규모는 연간 총 3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미국 MSD와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에 대한 51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GSK와는 복합신약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관순(우측) 한미약품 사장과 장 마리 아르노 사노피 사장이 복합신약 ‘이베스틴’ 판권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