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해운사들의 운임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해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21일 하향조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임지수는 76% 급등했었지만 올해 연말에는 그런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Maersk의 상황이 ‘무리해서 운임을 올려야 할 만큼’ 어렵지 않고, 화주(선사의 고객)들이 배가 남아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 화주들의 경영여건이 작년보다 어려워져 선사들의 운임인상 요구를 쉽게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현재 운임지수는 5월 고점보다 24% 하락한 1135p이며, 1차 바닥은 지금보다 5.8% 더 하락한 1070p로 보인다”며 “운임지수가 6% 더 하락한다면 해운주 매수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
한진해운(117930)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며 내년에도 공급과잉 시장이 예상돼 중장기 전망도 불확실성이 크다”며 ”컨테이너 해운업체 주가 추이는 절대적으로 운임지수를 따라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