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학생여러분, IT 전문가가 되고 싶은 분 계신가요? 아니면 이
길이 멀고 험하다고 생각되거나 아직 어리기 때문에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강사의 질문에 '스마트IT' 교육을 받던 300여명의 학생들이 이어지는 설명을 기다렸다.
" '서울버스' 어플을 개발한 유주완 군은 92년생, 여러분보다 한 살 많은 학생입니다. 주완군은 평소에 자신이 불편하게 느낀것들에 대한 어플들을 연구했는데요. IT 전문가가 되는 길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어려운 길이 아닙니다"
21일 서울시 노원구 상명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 300여명이 김동환 SK C&C 부장의 '스마트 리빙' 강의에 집중했다.
SK C&C가 수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및 IT가 만들 미래 스마트 세상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찾아가는 고3 수험생 IT특강'을 열었다.
'고3 수험생 IT특강'은 2007년부터 시작해 올 해 6회째를 맞았다.
이번 IT특강의 주제는 '스마트리빙' 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각종 가전 기기 등이 하나로 통합돼 펼쳐질 보다 스마트한 세상을 조명하고 있다.
이날 강의에서 김동환 부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텔레프레즌스(화상회의)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T이슈를 활용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또 구직자의 선호도가 높은 IT·정보산업 등 IT산업 별 전문가와 관련 학과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강의를 들은 남화연 상명고 3학년1반 학생은 "IT강연이라 문과인 저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애플과 삼성 이야기를 통해 인문학 가치도 IT계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알게됐다"며 "평소 중요시하던 통섭이라는 가치와 어울려 좋은 교육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필중 3학년9반 학생은 "꿈이 보안전문가인데 막히더라도 포기하지 말라는 강의 메시지를 듣고 많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IT특강을 직접 신청한 고진숙 3학년부장 교사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반 교사가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문가를 통해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강의 소감을 밝혔다.
강의를 진행한 김동환 부장은 "IT회사가 갖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통해 고3학생에게 보다 나은 미래와 진로를 찾게 하기 위해 이 강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성일고, 백암고, 미림정보고 등 총 20개 고교 5000여명의 고3 수험생을 찾아간다.
SK C&C 관계자는 "현재 20여학교만 선정해 강의를 진행중에 있는데 강의 신청 첫날 오전에만 50여 학교가 신청했다"며 "지금도 전화 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은데 여건상 더 많은 학교에 찾아가지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