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1일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를 분명한 목표로 하고 우선은 경찰수사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방식의 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 배분을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49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경찰의 수사권이 확립되고 경찰역량이 발휘되도록 해서 경찰 제복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는 경찰집무에 대한 존중이 해결의 열쇠"라며 "경찰과 검찰의 상호견제와 균형의 관계로 재정립해서 국민이 바라는 안정적인 치안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경찰로 헌신하다 퇴직한 분들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것도 정부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중심으로 퇴직경찰들의 특기와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하고 퇴직교육과 취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민간에서도 쉽게 재취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라면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경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라며 "경찰이 안심하고 직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경찰 가족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분을 든든한게 지켜 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는 ▲향후 5년간 경찰인력 2만명 증원 ▲협의를 통한 합리적인 검경 수사권 분점 ▲경찰청장 임기 보장 ▲경찰관 보수와 수당 현실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찰 관련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