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생산과정 공개 마케팅..'먹거리 불신 해소'

입력 : 2012-11-24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식음료 및 외식업체들이 안전한 먹거리에 관한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과정을 공개하는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매일유업(005990)의 이유식, 유아식 브랜드는 '안심 투어'란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리뉴얼 출시된 이유식 '맘마밀 보글보글'을 대상으로 한 투어는 오는 29일 매일유업 영동공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견학에는 지난 22일까지 모집한 주부 고객 6명이 참여해 제품의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게 된다.
 
또한 직접 공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생산라인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 투어에 참여한 100명을 추첨해 제품 6팩을 증정하고 댓글을 남긴 50명에게 요미요미 야채과일 기프티콘을 발송한다.
 
유아식 브랜드 앱솔루트는 30명의 고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0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안심 투어를 진행했다.
 
대선주조는 2008년 완공부터 기장공장 전체를 상시 개방해 신청하는 모든 고객이 견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구원이나 대학, 민간단체의 견학 코스로 인기를 끌어 현재 일반 고객에게도 공장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즐거워예' 출시 때부터 공장을 방문한 일반 고객은 지금까지 2500여명을 넘어섰다.
 
특히 생산과정 공개뿐만 아니라 주류 시음회, 주류박물관, 소주 제조 체험관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천호식품은 지난 2010년 부산에서 확장 이전한 양산공장에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 고객은 원료 선별과정부터 추출과정, 포장까지 전 과정을 확인하고 견학 이후에는 당일 만든 제품을 먹어볼 수 있다.
 
지난해 말 론칭해 현재 전국 매장 48개를 운영하고 있는 블랙스미스는 '오픈 키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블랙스미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메뉴의 조리 과정이나 피자를 화덕에 굽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위생관리에 관한 신뢰를 주는 동시에 주방 안 요리사들의 모습으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 요구는 날로 커지고 있으나 허위·과장 광고와 불법 영업 등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가장 확실한 마케팅은 재료 준비부터 모든 생산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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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