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틱장애가 초등학교 남학생에게 가장 빈번하게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장애는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이상한 행동을 갑작스러우면서 빨리 반복하는 신체행동과 소리를 뜻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 동안(2007~2011년) 틱장애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틱장애 진료환자 중 10대(47.8%)가 가장 많이 진료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9세 이하(35.5%), 20대(7.9%), 30대(3.8%), 40대(2.2%) 순이었다.
초등학교 연령대인 만 7~12세 환자수(7277명)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 남성은 79%의 비율을 보였다.
최근 5년간 틱장애 전체 진료환자는 2007년 1만3275명에서 2011년 1만6072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남성은 2007년 1만 380명에서 2011년 1만2522명으로 연평균 4.8% 늘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 2895명에서 3550명으로 연평균 5.2% 증가했다.
틱장애와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33억9115만원에서 2011년 62억9404만원으로 연평균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8억2762만원에서 52억90만원으로 1.8배 늘었으며, 여성은 5억6353만원에서 10억9314만원으로 1.9배 증가했다.
1인당 총진료비는 2007년 25만5000원에서 2011년 39만2000원으로 연평균 11.3% 늘었다.
김영기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틱장애는 중추신경계의 발달과정 중 유전적·환경적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을로 알려져 있다"며 "약물치료와 행동치료·신경 수술적 처치 등의 치료법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