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1대1 구도가 된 이번 대선에 대해 '미래 세력과 과거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문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선거 구도는 선명하다"며 "정권을 교체할 것이냐 아니면 정권을 연장할 것이냐하는 일대 결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한반도의 평화가 이 시대의 과제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비전임을 분명히 천명한 바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역사의 인식이 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는 안 후보와 함께 '새정치공동선언'에 합의하고 정치 혁신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새누리당은 돈 공천의 못된 습성을 아직도 뿌리뽑지 못하고 있고 투표시간 연장을 바라는 국민의 참정권 확대 요구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새 정치 세력과 낡은 정치 세력의 한판승부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남북간 냉전 상태를 청산하고 평화 공존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문 후보와 입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을 말하면서도 여전히 남북 대결을 부추기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박 후보간의 이번 선거에 대해 평화세력과 냉전세력 간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하는 선거이며 안 후보의 결단도 결국 정권교체를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안 후보의 희생적 결단을 폄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새누리당이 명심할 것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새누리당의 집권을 명확하게 반대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 후보가 시종일관 '박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여야 한다'고 강조한 점을 부각시키며 새누리당에게 단일화에 흠집을 내기 위해 안 후보의 희생적 결단을 모욕하는 짓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