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예금취급기관 산업 대출금이 7분기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출이 전분기에 이어 큰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2년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3분기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전분기 보다 11조8000억원 증가한 79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세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전분기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예금은행의 대출이 11조8000억원 늘어났다. 이로써 3분기말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잔액은 637조6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5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과 운전자금 대출이 각각 6조3000억원, 5조5000억원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7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금속가공·기계장비가 1조8000억원 늘어나 가장 많았고, 기타운송장비와 1차금속이 각각 1조5000억원, 1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은 전분기 감소에서 5조8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3분기에도 3조5000억원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이 2조원 증가했고 부동산 및 임대업이 1조2000억원 늘어났다.
건설업에 대한 대출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 오다 소폭 증가로 전환했다. 종합건설업에 대한 대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전문직별공사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면서 총 1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추이를 보면 산업 대출 증감률이 4~6%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3분기는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고, 특정 산업 대출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