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억만장자이자 오마하의 현인인 워런버핏은 부자증세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워런버핏은 뉴욕타임즈 기고를 통해 "재정절벽 위기를 피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주장한 부자증세를 지지한다"며 "다만, 증세의 기준을 연소득 25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편이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연간 소득 100만달러~1000만달러인 고소득자의 경우 세율을 최소 35%로 높여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워런버핏은 "1950년대에는 자본소득에 대한 세율이 27.5%까지 달했지만 세금이 두려워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부자는 본 적이 없었다"며 "오히려 고용과 국내총생산(GDP)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덕분에 부자와 중산층 모두 풍요로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초 재정지출 강제삭감과 세금감면 종료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예상되는 이른바, 재정절벽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연 소득 25만달러인 가구에 대해 세율을 30%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은 부자 증세는 투자위축과 경기침체를 가져온다는 이유로 계층에 상관없이 세금 감면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