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지난 10월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지며 지난달에 이어 다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 뿐 아니라 예금금리도 동반 하락세를 지속했다.
27일 한국은행의 '201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5%포인트 떨어진 연 4.98%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8월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5.22%, 9월 5.13%로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해왔다.
대출금리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기업대출금리가 0.22%포인트 하락한 5.08%, 가계대출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4.84%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연 3.08%로 집계됐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0%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축소됐다.
은행권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85%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 역시 연 5.50%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65%포인트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만 0.63%포인트 상승한 16%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의 취급비중이 상승하면서다.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0.17%포인트 떨어진 6.79%,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0.13%포인트 하락한 5.93%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이 0.01%포인트 떨어진 3.93%, 신용협동조합이 0.10%포인트 하락한 3.87%, 상호금융이 0.13% 낮아진 3.56%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