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한 지 나흘째인 안철수 캠프 내에는 실무진들이 거의 보이지 않은 채 20여명의 기자들과 일부 자원봉사자만 남아있어 사뭇 썰렁한 모습이다.
27일 예정됐던 캠프 해단식이 연기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내에는 실질적 업무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 실무진들도 오전 늦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대변인실과 공보실은 아예 문이 잠겨 있었으며 오전 11시15분쯤 정연순·유민영 대변인이 차례로 캠프로 출근했다.
안 후보에 대한 지지나 문의 등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5층 민원실도 회계 업무를 진행하는 일부 실무자들과 자원봉사자, 민원인들만 남아 있었으며, 늘 활짝 열려있던 민원실 문도 닫혀 있어 출입할 때마다 직접 열고 닫아야 했다.
연기된 해단식의 재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채 지방에서 칩거를 마치고 올라온 것으로 알려진 안 전 후보의 행적도 묘연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오후 늦게 안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만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어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유민영 대변인은 "후보로부터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며 "해단식을 통해 후보의 행보를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에게 전한 후에나 문재인 후보와 만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해단식 일정 등 구체적인 사안은 오후에 대변인과 본부장 등 실무진 등의 회의를 통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