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7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에 대해 "선거보조금으로 지급될 27억3400만원의 국민 세금을 야권 후보 단일화를 빙자해 먹튀하겠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후보가 등록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고 약속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그 약속에 관여할 바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범야권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는 사실을 떠올리기 싫다"며 "국민의 세금이 통진당 이석기 의원에게 흘러가서 또 다시 선거용역비를 빙자한 국고 사기사건이 발생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법을 존중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낯으로 국민을 볼 것인가"라며 "민생을 외면해선 안 된다. 민주통합당 또한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6일 출시한 '박근혜 약속펀드'는 하루만에 105억5731만원이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