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최근 일본의 엔화약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리콜사태, 대지진, 태국 홍수, 엔화 강세 등 악재가 겹치면서 평균 5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들어 자동차업체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지난 15일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부터다.
시장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전망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수출이 늘고 자국내 판매도 증가하면서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5일 8829.72엔에서 이날 9423.30엔까지 오르는 상승랠리를 펼치며 8.45% 급등했다.
같은 기간동안 닛산자동차는 13.82%, 혼다자동차는 15.5%, 도요타자동차는 12.87% 오르며 지수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모토 세이치로 미즈호자산운용 매니저는 "아배 신조 총재의 발언이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정치 지도자의 교체는 엔화 약세의 좋은 타이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