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그리스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다음달 437억유로의 3차 구제금융자금을 집행하기로 합의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또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기준을 기존 120%에서 124%로 완화해주기로 하고, 400억유로 규모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29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29포인트(0.50%) 상승한 5815.72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46.97포인트(0.64%) 뛴 7339.0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23.32포인트(0.67%) 오른 3524.26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합의 소식에 은행주들이 화답하고 있다. 영국증시에서는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가 2.9% 급등하고 있고, 바클레이즈와 로이즈뱅킹그룹도 1%대 강세다.
독일 증시에서는 코메르츠뱅크가 2.96%, 도이치뱅크가 1.87%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중이다. 프랑스 증시의 소시에떼제네랄과 BNP파리바도 1%대 전진하는 등 흐름이 좋다.
대형 할인매장 업체인 까르푸는 중국에 내년 백화점을 열 계획을 밝히면서 1.1% 상승하고 있다.
코냑 업체인 레미 쿠앵트로는 상반기 실적이 시장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1.8% 오름세다. 레미 쿠앵트로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1억4150만유로로 시장예상치 1억3730만유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조나단 수달리아 캐피탈 스프레즈 트레이더는 "그리스에 대한 지원책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제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