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페이스리프트 ‘에쿠스’를 공개하고, 수입 프레스티지 세단과 한판대결에 나섰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28일 서울 청담동 라움에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하고,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4년 만에 선보인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국내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에쿠스의 브랜드 위상과 타깃 고객의 특성 등을 감안해 철저한 사전조사를 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번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외관 디자인의 화려함보다는 정제된 품격과 세련미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는 범퍼 부위의 크롬 몰딩을 삭제하고, 보다 차분해진 느낌의 반광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포그램프를 적용해 럭셔리 명차가 지향하는 정제된 품격과 세련미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신규 디자인 휠 3종(18인치, 19인치, 리무진 전용19인치)을 적용해 역동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후면부는 과도했던 크롬 몰딩을 삭제하면서 우리나라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간결·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의 실내공간에 많은 변화를 줬다.
센터페시아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아날로그 시계를 중심으로 버튼과 다이얼을 정렬해 안정감은 물론 편의성까지 만족시켰다.
또 기어 노브 우측에 컵 홀더를 배치하고, 좌우 오픈형 콘솔 암레스트를 적용해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크래쉬 패드, 도어트림, 운전석 에어백 부위 등을 천연 가죽으로 감싸 품격 있는 공간을 연출했으며, 세심하고 정교한 더블 스티치 가죽 시트로 최상의 감성 품질을 구현했다.
이번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최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풀칼라 헤드업 디스플레이’,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블루링크 시스템(서비스 2년간 무료 지원)’, ‘카드타입 스마트키’, ‘전자식 변속레버’ 등 최고급 첨단 사양들이 모두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앞좌석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등을 추가해 최상의 안전성을 구현했다.
이번에 공개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의 엔진은 3.8람다 엔진과 5.0 타우 엔진으로 기존과 동일하나, 실제 주행에서 자주 사용하는 중저속 실용구간 중심으로 성능을 개선해 5.0 프레스티지 모델의 최대출력이 기존 430마력에서 416마력으로 변경됐다.
현대차는 경쟁 수입차종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등 대형 프레스티지 세단을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급 대형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온 에쿠스가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수입 경쟁차를 능가하는 명품세단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수입차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