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에 대해 유로존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28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유로존으로부터 440억 유로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된 데 대해 "유동성에 굶주린 그리스 경제에 숨통을 틔워준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그리스 채무 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채무위기의 70%가 공공부채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 말인 즉, 그리스 부채위기 해결책은 공공부문의 부채가 눈에 띌 정도로 감소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리스의 경제적 사회적 불안 요인들이 긴축 이행 프로그램을 추진하는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무디스는 "그리스가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유로존과 합의한 긴축안 목표가 아무런 잡음 없이 충족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