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내달 16일 총선에서 일본의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HSBC는 오히려 내년에는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HSBC의 환율전략팀은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당선된 후 환율과 관련된 정책을 실행에 옮길 지 의문을 제시하며 엔화 약세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아베 총재가 내놓은 공약들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HSBC는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01년부터 이어져온 엔고 현상이 단숨에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달 총선에서 아베 총재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엔화 가치는 지난 9월말 대비 5% 가량 하락한 상태다. 아베 총재는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공격적인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