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달 중국 생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센가쿠열도 분쟁으로 반일감정이 격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10월 중국 생산대수가 61% 줄어든 3만59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닛산자동차의 생산량은 44% 감소하면서 2009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혼다자동차 역시 생산량이 54% 곤두박질 쳤다고 전했다.
린 화이빈 글로벌인사이트 자동차부문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성적은 예상보다 훨씬 더 부진하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반일감정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1월이 되면서 판매는 회복되고 있고 혼다차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최악의 국면은 금방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