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 불안감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91포인트(0.07%) 상승한 13031.2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1포인트(0.03%) 오른 3013.04로 장을 열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50포인트(0.04%) 하락한 1415.45로 거래를 시작했다.
재정절벽 타협안 마련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됐다.
2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화당에 1조6000억달러 규모의 증세와 500억 달러의 추가 부양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루이드 디 펄스 레이몬드 제임스 국제 자산 관리사 펀드 매니저는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기에 당국자들은 (재정절벽 해법 마련에)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지출이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2% 감소하며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이 세계 경기 둔화와 미국발 재정절벽 우려감 여파로 사상 최고치로 상승하며 지수 하락을 부축였다.
다만 독일 의회가 이날 그리스에 437억 유로의 구제금융 차기분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0.48%), IBM(0.21%), 인텔(0.10%)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JP모건체이스(-0.27%), 캐터필러(-0.17%), 홈디포(0.09%)는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