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미국 현지에서 벌어진 세탁기 관련 특허소송에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LG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평결이 나왔다.
1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델라웨어주(州) 윌밍턴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우일렉트로닉스가 LG전자의 세탁기 관련 특허 3개를 침해했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아울러 해당 특허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는 이번에 인정받은 특허기술은 소음과 진동 발생이 적은 대용량 고속 세탁기에 쓰이는 것으로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드럼세탁기 부품 개발에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당시 LG전자의 특허가 유효하지 않아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자사가 해당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맞섰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이번 평결과 관련해 "아직 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최종 판결이 나오고 난 뒤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