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최근 가려움증 환자가 6년간 연평균 6% 증가한 가운데 간단한 보습으로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2006~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피부 및 피하조직의 질환으로 분류되는 가려움증 질환의 진료인원은 2006년 28만7000명에서 2011년 39만명으로 늘어 연평균 6.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연도별 가려움증 질환 진료인원 현황 (단위 : 명, %)
가려움증은 가장 흔한 피부증상으로, 피부신경을 약하게 자극해 발생한다.
남성은 2006년 11만9000명에서 2011년 16만4000명으로 연평균 6.6% 증가했고, 여성은 2006년 16만7000명에서 2011년 22만6000명으로 연평균 6.2% 늘었다.
2011년 기준으로 볼 때 남성은 전체 환자의 42.1%, 여성은 57.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50대가 16.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 40대(14.6%), 60대(14.2%), 70대(13.3%), 30대(13.1%)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남성과 여성 모두 80세 이상이 가장 많았고, 70대·6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50대 이하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고, 60대 이상은 여성 보다 남성이 많았다.
가려움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거주 지역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전북이 10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992명), 제주(98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6년간 가려움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와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증가세를 보였다.
진료비는 2006년 106억원에서 2011년 186억원으로 1.8배 증가했고, 급여비는 2006년 76억원에서 2011년 130억원으로 1.7배 늘었다.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습제는 피부 장벽 기능을 호전시킴으로써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가려움증 치료와 예방에 가장 기본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