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가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위성 발사는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아주 도발적인 행위"라며 "탄도 미사일 기술을 실험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족한 자원을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이용하는 것은 북한의 고립과 빈곤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북한의 안보는 주민들에게 투자하고 국제의무와 약속을 지키는 일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부 장관도 이메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직후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됐다"며 "우리는 북한 지도부에게 이번 계획은 포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계획을 철수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는 응당하게 반응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도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한국 외교통상부도 조태영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한 엄중한 도발이자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하게 규탄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