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 등을 명분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정 시기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일이자 김정은 체제가 시작된 오는 17일이라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내부결속과 함께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도발적인 방법으로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오바마 1기 출범(2009년) 당시 미사일 발사에 이어 2차 핵실험까지 감행하며 미국을 자극했었다.
또한 19일로 예정된 남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용현 교수는 "이번 사안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