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12월 증시, 재정절벽을 넘어

입력 : 2012-12-03 오전 8:05:4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증권가에서는 12월, 막연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 유럽의 경기침체 등 불안한 글로벌 경기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익의 안정성을 높이는 종목군으로의 대응전략을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Over the Cliff
 
12월 코스피 예상 범위는 1850~2050포인트로 중순 이후의 강세 흐름이 기대된다. 이번달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미국 재정절멱, 선물옵션 만기과 외국인 수급, 그리고 기업이익 등이 꼽힌다.
 
경기보다는 대내외 이벤트 변수 영향력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재정절벽은 양당간 부분적 또는 시한 연장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수급상 만기 매물 부담 크지 않고, 현재 환율 수준에서 외국인들 환차익 나설 가능성 낮아 연말 외국인 탈출 우려는 기우다.
 
기업 이익면에서도 올해 기업 이익은 이익 추정치 하향 감안해도 100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며 연말에 갈수록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배당 주식 수요를 통해 의외의 강세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토러스투자증권: 멈춰있는 네비게이션, 이정표 보고 운전하기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매우 혼란스럽다. 주도주였던 필수소비재 및
IT는 주춤하고, 대신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자동차, 소재 및 산업재는 상승하고
있다.
 
당분기 이러한 업종 및 종목 쏠림은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재정절벽 협상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은 멈춰있기 때문에, '리스크 온'에 베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따라서 당분간 코스피에 대해서는 1850~1960 포인트의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두고, 모멘텀 개선이 분명하고 가격 메리트가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전략으로는 중국경기 회복에 따른 소재/산업재의 턴어라운드 기대감, 구조적 성장이 확인되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주, 홈쇼핑/온라인쇼핑과 인터넷 등 ‘플랫폼’ 관련 기업의 주가 차별화를 염두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일본 총선 후 엔화 약세 우려로 자동차 업종은 트레이딩 관점으로만 접근하고, 주도주였던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는 단기적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음을 감안하여 휴식기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 코스피 수렵과정, 두 가지를 주목
 
코스피는 지난해 2분기 이후 현재까지 수렴패턴를 전개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글로벌증시의 장기정배열 추세가 아직 유효하다는 점,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수포지션 등을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수렴과정 이후의 조정 가능성은 낮다.
 
월 초반 미국 경제지표는 둔화되는 양상이나 시장의 관점에서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그리스 구제금융 결정 이후 국채환매 등 후속적인 문제와 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답보 등이 시장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여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지난주의 반등흐름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요인들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현재 전개되고 있는 수렴 패턴을 당분간은 이탈할 만한 강한 모멘텀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수렴패턴 과정에서의 반등이라면 아직은 산업재, 소재 등 소외주군 중심의 순환매에서 단기적인 기회를 찾아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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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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