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재임 기간 중 전력·원전 아쉽다"

"잘한 점은 동반성장과 중소기업 정책"

입력 : 2012-12-03 오후 3:37:2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장관이 된 후 아쉬운 점으로 전력과 원전 문제를 꼽았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지경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장관이 된 지 1년이 지났는데 전력문제로 국민들을 힘들게 한 것과 원전으로 가끔 걱정을 끼친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달 4일엔 신고리 원전 1·2호기 준공식이 있어 현지에 내려간다"며 "고리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전 관련 소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공식이 축제처럼 진행돼야 하는데 영광원전 품질 문제 등으로 분위기가 안 좋다"며 "자성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 장관은 "영광원전 부품 교체 준비가 다 됐다"며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가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장관이 된 후 좋은 점으로는 "지경부가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고민하는 부처라는 점을 인식시킨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동반성장 확산과 중견기업을 통해 중소와 대기업 사이의 생태계 역할을 한 부처라는 인식을 심어 줬다는 자평이다.
 
아울러 올해 우리나라 무역 1조달러 달성이 확정됐으며, 순위는 지난해 9위에서 8위로 한 등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홍 장관은 "올해 세계 경기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으나 다행히 무역 1조달러는 확정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순위는 9위에서 8위로 한 등급 올랐다"며 "다른 나라의 (무역상황이)안 좋아 순위가 오른 것이긴 하지만 다행스럽다"고 진단했다.
 
발상의 전환과 패러다임 변화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2조~3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홍 장관은 조직개편 문제와 관련 "차기 정부 인수위원회를 상대로 현 체제를 유지시키는 방안을 설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장관은 "앞으로 정부 조직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도 "대선 이후 지경부가 나름의 역할을 한 부문에 대해 인수위 담당자에게 설명을 하겠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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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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