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네팔 동서 연결철도 건설을 위한 시마라(Simara)∼탐사리아(Tamsaria) 등 2개 구간 223km에 대한 실시설계 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사업비는 약 710만달러에 달한다.
네팔 동서 연결철도사업은 메치(Mechi)에서 마하칼리(Mahakali)간 946km 철도를 신설해 이를 인도철도와 연결함으로써 화물과 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팔정부는 내륙국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국가 전략사업으로 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12월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2개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용역과 카트만두시 시철도(MRT) 65.9km의 타당성조사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발주된 2개 구간 실시설계사업에 대해서도 지난 6월 네팔 공공사업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해 스페인, 프랑스, 인도 등 7개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기술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철도공단은 앞서 지난 5~6월 네팔 철도국 공무원 13명에 대한 초청연수교육을 통해 한국 철도건설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7월에는 김광재 공단 이사장이 네팔을 방문,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철도공단의 경제적 설계능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성 등을 홍보했으며 이후 네팔 공공사업교통부 트리파티(Tripathi)장관 일행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철도 건설 및 운영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네팔 철도 실시설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철도기관의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과 정부의 국제 교류협력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한 모범사례"라고 자평했다.
네팔 철도사업 노선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