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발언에 대해 "그 정도 수준의 언급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캠프의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은 4일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서 "그 정도 수준의 언급으로는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며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에 문 후보 측에서도 '안 전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지원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캠프 해단식을 통해 "지난달 23일 제 사퇴 기자회견 때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며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문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도울 의지는 있다고 본다"며 "돕는 형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측에 요구한 당 쇄신이라는 것이 자신이 요구한 수준에 못 미친다고 볼 것 같아 선대위에 참여는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 후보가 지금의 지지율 저조현상을 극복하고 당선되기 위해서는 안 전 후보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