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성큼..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男77.6세·女84.5세

통계청 '2011년 생명표' 발표..남녀 평균 81.2세
40세 男·女→각각 39년, 45.4년 더 살아

입력 : 2012-12-0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는 77.6세, 여자 아이는 84.5세까지 살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의남녀 평균  기대수명은 전년대비 0.4년 증가한 81.2세로 100세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또 지난해 기준 40세인 남자와 여자는 앞으로 각각 39.0년, 45.4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1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들의 기대수명은 남자 77.6년, 여자 84.5년으로 전년대비 모두 0.4년씩 증가했다. 10년 전인 지난 2001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4.8년, 여자는 4.4년이 더 늘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남녀 전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1.2년"이라며 "이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사망률이 고르게 낮아지면서 기대수명(출생시 기대여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남성은 0.6년, 여성은 2.0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와 비교하면, 남성은 스위스(80.3년)에 비해 2.7년, 여성은 일본(86.4년)에 비해 1.9년이 각각 낮았다.
 
아울러 지난해 출생아의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6.8년 길었다. 성별기대수명 차이는 지난 1985년 8.4년을 정점으로 2007년까지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6.7년~6.9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OECD 회원국 평균 5.5년보다 1.3세 더 컸으며 프랑스, 일본, 핀란드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기대여명은 지난해 기준 40세의 경우 남성이 39.0년, 45.4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고, 60세 남성과 여성은 각각 21.4년, 26.5년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팔순까지 생존할 확률도 남녀 모두 10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출생아의 80세까지 생존확률은 남성 52.5%, 여성 75.2%로 전년대비 남성 1.7%포인트, 여성 1.4%포인트 각각 증가했으며 10년 전인 2001년에 비해서는 각각 16.3%포인트, 14.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시도별 기대수명은 서울(82.7년), 제주(82.2년)으로 가장 높고, 충북(80.1년)이 낮았다. 시도별 65세 기대여명은 제주(21.6년), 서울(20.9년)이 높은 반면 울산(18.7년)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향후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성이 27.7%, 여성이 16.6%로 추산됐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전 연령에서 암에 의한 사망확률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출생아의 경우 암에 의해, 80세는 심장질환에 의해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다.
 
암을 제외하면 지난해 출생 기준 남성의 경우 4.7년, 여성은 2.7년 기대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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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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