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홍보모델로 인기가수 아이유를 발탁, 반전에 나섰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은 2008년 출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모은 바 있지만 지금은 이용률이 주춤한 상태. 4일
엔씨소프트(036570)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일정 및 프로모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3.0과 올해 7월 3.5버전에 이어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4.0버전에서는 새로운 콘텐츠가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먼저 캐릭터 최고레벨이 65까지 확장되며 새 전투지역인 ‘카탈람’이 등장한다. 또 신규 클래스 ‘음유성’과 ‘사격성’, 12개의 사냥터가 공개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기가수 아이유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홍보모델을 뛰어넘어 게임 속 스토리를 지닌 등장인물로 출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테마곡, 춤, 사냥터 등 아이유와 연계된 콘텐츠를 선보이기로 했다.
한때 아이온은 160주간 국내 게임순위 1위를 유지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지금은 인기가 상당히 위축됐다. 특히 3분기에서는 매출 270억원을 기록했는데 전성기 때와 비교해 3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수명주기가 하락세로 전환했고, 얼마전 내놓은 신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 일종의 잠식효과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콘텐츠 업데이트 시기와 맞물려 국내 최고 인기가수인 아이유를 통해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복안인 셈이다.
아이온 개발총괄인 백승욱 엔씨소프트 실장은 “한국 MMORPG의 분기점이 되었던 아이온이 또 다시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더욱 강력해진 콘텐츠와 새로운 변화로 고객에게 더욱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 4.0 버전의 자세한 내용은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aion.playn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