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벽보에는 단 한줄의 경력도 없다"며 "박 후보의 국민무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문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4일 서울 영등포 캠프에서 "박 후보의 선거벽보에는 단 한줄의 경력도 없는데 이것이 공직선거법에 대한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견해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박 후보의 선거벽보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변인은 "법률적 문제보다 박 후보의 오만함과 특권, 독선이 바로 이 선거벽보에 나타나 있다"며 "박 후보가 자신의 경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뭔가 밝히기 어려운, 국민에게 공개되지 않았으면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공직선거법 제64조(선거벽보)에 따르면 선거벽보에는 후보자만의 사진과 성명, 기호, 정당추천 후보자의 소속정당명, 경력 등을 기재해야 한다.
학력의 경우 정규학력과 이에 준하는 외국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력 외에는 게재할 수 없으며 정규학력은 졸업 또는 수료 당시의 학교명을 기재하게 돼 있다.
박 대변인은 "최소한의 요구되는 항목이 있는데 전혀 표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박 후보의 국민무시와 오만의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