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일 처음으로 실시된 여야 주자 간의 TV토론에서 서로의 공동정책에 대해 19대 국회에서 공동으로 실천할 것을 약속, 교감을 나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박 후보와 문 후보도 '새정치'라는 화두 하에 국회 차원의 정책적 협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에 방송된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통합의 정치를 위해 공동선언과 공동법안을 할 용의가 있냐"고 제안하자 박 후보는 "좋다"고 화답했다.
앞서 문 후보는 정치쇄신과 관련된 자유토론에서 박 후보에게 "여야가 서로 대결하는 정치를 어떻게 극복하고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겠냐"고 선공을 펼쳤다.
이에 박 후보는 "국회선진화법을 여야가 지난 5월 합의해서 도입했다"면서 "국회선진화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할 수 있어야 여야의 대결 극복이 가능하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문 후보는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상시적으로 운영해서 협의하는 구조를 만들 용의가 있냐"고 질문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의 공세에 "협의회 구성을 해서 더 도움이 될 것인지는 검토를 해야 한다"고 부정적으로 대답,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분당된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했던 민주당의 행보를 지적하며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문 후보를 묶어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었다.
한편 문재인 후보와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 심상정 진보정의당 전 후보는 선거제도 개혁 등을 골자로 하는 새정치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