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파 개시..겨울 수혜주 성적 '양호'

입력 : 2012-12-06 오후 3:47:1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수혜주도 부각받고 있다.
 
올해는 한파가 일찍 찾아온데다 기상청도 이달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내년 1월은 예년보다 추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 수혜주는 호빵 등 식품류에서부터 난방주들을 꼽을 수 있다.
 
또 겨울이 성수기인 의류업체와 백화점, 홈쇼핑 등도 수혜군이다.
 
6일은 한파로 전력수급이 비상에 걸렸다는 소식에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LS산전(010120)은 장중 7만4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누리텔레콤(040160)옴니시스템(057540)도 장중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난방관련주 가운데 경동나비엔(009450)은 주가가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20% 가까이 올랐고 같은 기간 지역난방공사(071320)한국가스공사(036460), 서울가스(017390), 삼천리(004690) 등의 주가 상승률은 10%에 육박한다.
 
스크린골프업체인 골프존(121440)도 10월 이후 20% 넘게 올랐고 호빵을 제조하는 삼립식품(005610)의 주가 상승률은 40%를 넘었다.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백화점, 홈쇼핑업계의 매출도 증대되고 있다.
 
불황으로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은 10월부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매출은 방한의류와 용품 판매의 신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두자릿수 매출 신장을 보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어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증가를 이끄는 의류, 패션잡화, 아웃도어 스포츠는 고마진 상품군에 속해 4분기 영업이익은 상승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023530)은 10월 이후 13% 넘게 올랐고 현대백화점(069960)신세계(004170)는 10월과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홈쇼핑 업체의 주가 상승률은 더 괄목할 만하다.
 
최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GS홈쇼핑(028150)은 지난 10월 이후 30% 넘게 올랐고 CJ오쇼핑(035760) 역시 상승률은 20%에 육박한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지난달 주가가 13만원을 상회하기도 했고 상승률은 약 5%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9년 이후 소매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4분기 소매판매액 상대지수가 어김없이 반등하면서 연말 쇼핑시즌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백화점보다 가격이 저렴한 홈쇼핑의 상승세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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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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