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일 오후 4시20분 서울 중구 정동의 음식점 '달개비'에서 안철수 전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갖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여성이 편한 나라, 서민이 편한 나라'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가 조건없이 돕겠다고 했는데 환영의 입장이시죠"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 그럼요. 네"라고 거듭 반겼다.
한편 문 후보는 행사에선 "여성들을 배려하는 세상이 아니고 배려가 필요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 여성표 잡기에 나섰다.
그는 "남녀가 함께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진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여성들이 남성과 똑같이 사회적·정치적 활동을 할 수 있고, 사회적·정치적 발언권을 가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가장 제대로 된 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그런 진보, 그런 세상을 꼭 만들겠다"면서 "남녀가 함께 일하고 아이도 돌보고 책임을 지는, 여성이 일과 가정을 함께 가질 수 있는 나라.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대접받는 나라. 제가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대통령에 출마했고, 꼭 이루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