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이 6일 마침내 하나가 됐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버린 듯 두 사람은 이날 단독회동 직전부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문재인은 안철수를 얻었고, 안철수는 민심을 얻었다는 게 야권과 시민사회의 주된 평가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달 23일 대선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며 사실상의 단일화는 이뤄졌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완’이었다. 진정한 하나는 6일 오후 전격회동을 통해 완성됐다. 험난한 과정을 일지로 그렸다.
▲11월5일 안철수, 문재인에게 회동 제안
▲6일 문재인·안철수 1차 회동..대선후보 등록 이전까지 단일화 합의
▲7일 양측 새정치공동선언 실무팀 가동
▲11일 안철수, 단일화 방식 협의 제안
▲12일 양측 단일화 방식 협의 시작
▲13일 양측 새정치공동선언문 가합의
▲14일 안철수, 단일화 방식 협의 중단 선언
▲15일 문재인, 안철수에게 사과
▲16일 안철수, 先민주당 쇄신 後회동 제안
▲16일 문재인, 조건 없는 회동 제안
▲18일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18일 안철수, 문재인에게 회동 제안
▲18일 문재인, 단일화 방식 안철수에게 전격 위임
▲18일 문재인·안철수 2차 회동
▲18일 양측 새정치공동선언문 발표
▲19일 양측 단일화 방식 협의 재개, 단일화 TV토론 21일 개최 합의
▲20일 공론조사 놓고 양측 실무팀 난항
▲20일 문재인, 담판 통한 단일화 언급
▲21일 여론조사 문항 놓고 또다시 난항
▲21일 안철수, 단일화 방식 협의 담판 언급
▲21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TV토론
▲22일 문재인·안철수 3차 회동..단일화 방식 합의 결렬
▲23일 양측 특사 비공개 회동(文: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安: 박선숙 공동선대위원장)
▲23일 특사 간 단일화 방식 합의 결렬
▲23일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및 백의종군 선언
▲26일 안철수, 캠프 해단식 연기..안철수·손학규 비공개 회동
▲12월3일 안철수, 캠프 해단식
▲5일 문재인, 안철수 자택 방문..회동 불발
▲6일 문재인·안철수 4차 회동..단일화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