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단기유동성 지원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으며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책회의 후 가진 회견에서 "(유로존의)미약한 경제 활동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말에나 경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5%와 -0.3%로 햐향 조정했다. 다만, 2014년에는 1.2%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 활동 위축이 내년에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내년 후반기에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오는 2014년까지 목표치인 2.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구체적으로 내년도 전망은 종전 1.9%에서 1.6%로 내렸으며 2014년도에는 1.4%로 더욱 낮게 잡았다.
ECB는 또 이날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한다고 밝혔으며 현재 고정금리로 제공하는 만기 1-3개월의 단기 자금(MRO) 지원을 최소한 내년 6월말과 7월까지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