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7일 부산 서면에서 공동유세에 나선다.
'정권교체 새정치 국민연대'의 국민후보이자 안 전 후보의 지원까지 받게 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7일 제주와 부산에서 유세를 펼친다.
특히 부산에서는 안 전 후보와의 공동유세를 펼치며 야권 단일화의 파괴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는 먼저 항공편을 통해 제주로 내려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50대 가장과 함께 하는 문재인의 정책약속'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정오에는 동문공설시장 앞 산지천 마당에서 집중유세와 함께 시장을 방문하고, 오후 1시 제주신공항 건설을 위한 정책건의서 전달식을 제주공항 3층에서 갖게 된다.
문 후보는 이후 부산으로 날아가 오후 3시10분 부산벡스코에서 특별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부산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점을 결의하고 부산 발전을 위한 비전들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후보는 또한 오후 4시30분 경성대학교 정문 앞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투표 독려 및 지지를 호소한 뒤, 오후 5시30분엔 남포역 7번 출구 앞에서 집중유세를 갖는다.
아울러 오후 7시30분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 지하상가로 이동, 지하상가를 거쳐 롯데백화점 분수대까지 이동하며 도보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오후에 부산으로 내려오는 안 전 후보는 서면 지하상가 유세부터 함께 한다.
한편 진 대변인은 문 후보가 이날 유세에서 "이번 대선의 구도가 더욱 분명해졌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진 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민생을 우선하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연대'의 대결이자, 새정치와 구정치의 대결이라는 점 또한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여론조사에서 다소 열세를 보이고 있는 문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안 전 후보와의 동행으로 반격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