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안철수 전 후보 측이 안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지원해 문 후보의 가장 큰 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 캠프 정치혁신포럼의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7일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문 후보 쪽의 가장 큰 약점은 핵심지지 집단이 매우 강렬한 것에 반해 외연확대가 잘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연확대라는 것은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가 현재 부동층으로 남아 있는 분들, 이분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안 전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문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히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후보가 지난 6일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선언하면서 밝힌 합의 사항 중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나가기로 했다'는 문항의 해석이 분분한데 대해 "20분간 두 후보가 만나 협력이 의미하는 방법과 적용대상은 어느 정도인지까지 협의했다고 생각되지는 않고 원칙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대선 승리하고 나서도 협력을 잘 해나간다고 하면 문재인-안철수 협력이라고 하는 것은 이후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잘 안 되는 경우에 있어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에 있어서도 한 2년 지나 사실상 해소(와해)되는 것을 봤다"며 "그런 과정을 밟아갈 수도 있고 그것은 전적으로 문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