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불황에 한파까지 기승을 부리자 젊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청바지 시장에서도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봄과 가을, 2번에 걸쳐 9000원대 청바지를 판매한 결과 지난해보다 3배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올 겨울 한파가 예상되면서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 보온성을 강화한 '본딩진'과 '컬러 기모진'의 판매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본딩진은 청바지 내피를 플리스 소재로 만들어 보온성과 신축성이 높고, 기모진은 청바지 외피에 털 소재 느낌을 살려 방한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오는 12일까지 '기모진'과 '본딩진'을 1만원 할인해 각 1만9800원에 판매한다.
김윤선 롯데마트 의류PB팀 MD는 "일반적으로 11월부터 12월까지는 청바지를 기준으로 보면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올해는 불황과 한파의 영향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보온성 청바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준비 물량을 대폭 늘리고, 관련 행사도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