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SK그룹이 미국의 칼라일 그룹과 손잡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SK그룹은 9일 칼라일 그룹의 뉴욕사무소에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칼라일 그룹의 미국 사모투자 책임자인 로드니 코헨 등이 'SK-칼라일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SK USA 김영광 대표,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칼라일 그룹 미국 사모투자 책임자 로드니 코헨 등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 SK)
양측은 이에 따라 SK의 기업 운영 노하우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세계 20여개국의 네트워크와 600여명의 투자 전문 인력과 다양한 분야의 투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칼라일 간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원 부회장은 "펀드를 활용한 글로벌 성장 모델은 SK 뿐만이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칼라일과의 제휴는 SK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자로 성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는 터키의 도우쉬 그룹과 콜럼비아 아발 그룹 등 해외 주요 기업들과의 합작펀드 조성 등 내년에도 글로벌 펀드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