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정책공약을 10일 공개했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공약집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 있는 변화'를 소개했다.
이번 공약집에는 총 20대 분야에서 201개 공약이 들어있다.
새누리당 측은 "'국민통합', '정치쇄신',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중산층 재건'을 4대 국정 지표로 삼았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았고,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공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들이 빚 걱정, 집 걱정, 교육 걱정, 일자리 걱정 등에서 벗어나 무너진 중산층을 재건해 중산층 70% 사회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공약집에는 박 후보가 현장에서 언급했던 '약속'들도 담겨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예를 들어 민생과 관련해서는 복지공약이 가장 중요한데, 일관되게 발표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박 후보가 말한 것을 공약집에 집약했다"며 "박 후보가 앞으로 5년 동안 집권할 경우 어떻게 공약을 추진할 것인지 공약집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공약을 추진하는 데 드는 비용이 131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 신공항 추진은 공약집에서 빠져있다.
새누리당 측은 "신공항 건설은 최고의 전문가들을 구성해 최적의 조건에서 건설하겠다는 공약은 들어있지만 입지는 공약에 들어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안철수 전 후보의 경제 관련 공약은 들어있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가 사퇴한 후 부동층을 끌어오기 위해 "안 전 후보의 공약 중 경제민주화와 정책쇄신 부문은 박 후보의 공약과 약 80% 유사하다"며 "안 전 후보의 공약 중 방향이 같은 것은 박 후보의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안 전 후보의 공약을 굳이 넣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