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부터 서울, 부산 등 인구 50만명 이상의 전국 20개 대도시 전봇대 위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중선 재정비에 나선다.
10일 방통위는10일 '제1차 공중선 정비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내년부터 5년 동안 전력선, 통신선, 케이블TV 회선 등을 집중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협의회는 연말까지 20개 도시의 지방자치단체별로 공중선 정비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내년 1∼2월 공중선 정비 관련 기관 합동으로 지역별로 공중선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2013년도 공중선 정비 계획'을 3월까지 확정짓고 곧바로 공중선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통신·CATV사업자와 한국전력은 지난 10년간 서비스 속도와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공중선을 앞으로 5년간 집중적으로 정비하겠다는 각오다
정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비 대상 공중선은 ▲복잡하게 얽혀 있거나 여러방향으로 설치되어 있는 인입선 ▲필요이상으로 긴 여유장 및 동일 전주에 과다하게 설치된 통신설비 ▲서비스 이용계약이 해지된 폐선·사선 ▲동일 전주에서 2개 이상 방향으로 도로를 횡단하는 통신선 등 10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