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장, KT-LGU+ 승부 막 올라

입력 : 2012-12-11 오전 9:08:1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송파구를 시작으로 서울 지자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처리 사업 입찰이 시작돼 KT와 LG유플러스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송파구는 11일 입찰공고번호 '제2012-66호'에 의거해 '송파구 음식물류폐기물 종량제 RFID기반 개별개량장비 구매·설치사업' 입찰에 들어갔다. 향후 이 시장을 놓고 이통사간 정보통신기술(ICT)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부민W&P, KT는 콘포테크 등과 협력해 RFID(무선정보인식장치) 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지자체 입찰에 참여한다. 
 G유플러스 관계자는 "W&P와 공동수급체 결성 입찰에 참여해 입찰공고사항을 전적으로 승낙했다"며 "공동수급체 대표자인 LG유플러스가 구성원이 합의한 금액으로 입찰하고 낙찰시 모든 구성원은 대표자가 투찰한 입찰금액으로 계약 체결함을 합의하는 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파구의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전자태그 카드만 대면 고객 정보를 인식해 쓰레기를 버린만큼 자동으로 요금이 계산되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 주도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RFID 기반 종량제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금천구에서 처음으로 무게단위로 쓰레기 비용을 부과하는 RFID 기반의 종량제를 시범운영했다.
 
올해는 노원구, 도봉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송파구, 강남구 등 7개 자치구가 시범운영을 마쳐 송파구에 이어 본격적인 사업자 입찰이 시작될 예정이다.
 
오는 2013년 1월부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되는데 자치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15여곳을 선점하고 있어 KT보다는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도시형 공동주택을 최소 100만세대, 70세대당 200만원대 장비가 1대씩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규모가 최소 3000억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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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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