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LGU+, 금융 B2B 통신사업 선두경쟁 '치열'

입력 : 2012-12-10 오후 3:08:1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통신업계들의 탈통신 사업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비즈니스 통신솔루션' 시장에서 선두업계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B2B) 통신시장에서 2위 사업자 LG유플러스의 최근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1위 사업자 KT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금융 B2B 통신시장은 올해까지 전체 시장규모가 62억1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KT가 매출 25억6800만원으로 41% 점유율, LG유플러스가 23억2500만원으로 37%, 기타 13억4400만원으로 21%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B2B 시장에서 2위 사업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0억1400만원 매출에서 올해 23억2500만원으로 늘어나며 선두기업과 격차를 좁히고 있는 상태다.
 
금융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통신시장은 전용회선과 인터넷, 전화 그리고 데이터(전용회선, e-Biz, IDC) 사업 등 크게 6가지 분야로 나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6가지 분야에서 각각 ▲전용회선 43% ▲인터넷 76% ▲전화 29% ▲E-Biz 74% ▲IDC 100% 등 골고루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KT는 E-Biz와 IDC 분야에서 매출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기타 사업자는 전용회선과 인터넷, IDC 분야에서 실적이 잡히지 않고 있어 LG유플러스의 성장 가능성이 더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KT와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업계는 내년 은행과 증권, 카드사 등 금융업계와 제휴사업 모델을 확대해 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통신사들의 성장은 기업 대상 전화사업과 메시징사업, 인터넷사업 등에서 탈통신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민호 기자
박민호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