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11월 매출 증가..'달러 메뉴' 효과

입력 : 2012-12-11 오전 9:01:3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매출이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렴한 가격의 이른바 '달러메뉴'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개점한지 최소 13개월 이상된 전세계 맥도날드 점포들의 매출이 전달보다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1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직전월 동일점포매출이 1.8% 줄어들며 9년만에 보인 첫 월간 매출 감소세에서도 한 달만에 벗어났다.
 
특히 1만4000여곳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2.5%나 늘어나 전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미국내 매출이 0.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미국인들을 겨냥해 내놓은 ‘달러메뉴’가 인기를 끈 결과로 풀이됐다.
 
이어 12월의 매출도 인기 제품이었던 맥리브 샌드위치의 재출시와 다양한 신제품들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됐다.
 
스티브 웨스트 ITG인베스트먼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한 달간의 지표로 전체 트렌드를 진단하기는 부족하다"면서도 "최악의 상황에서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맥도날드는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동일점포매출이 1.4% 증가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도 0.6% 증가세를 보였다.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