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종합금융그룹 HSBC가 미국에서 돈세탁 혐의로 19억달러를 물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HSBC가 이란과 같이 거래금지국으로 지정된 나라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미국내 전산망을 통해 유통한 혐의로 19억달러의 벌금을 물게됐다고 전했다.
이 외신에 따르면 이중 13억달러 규모의 압수금은 단일 은행이 무는 벌금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여기에 과징금으로 6억5000만달러가 추가될 예정이다.
HSBC는 멕시코 마약조직의 불법 돈세탁 관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멕시코 정부에 2750만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다.
미 법무부는 2009년 1월 이후 바클레이즈와 크레딧스위스 등 6곳의 금융기관을 조사해왔다.
그 결과 지난 6월에는 ING뱅크가 쿠바와 이란에 대규모의 자금을 전송해준 사실이 적발돼 6억1900만달러의 벌금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