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제주출신인 새누리당 원희룡 전 국회의원은 11일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 역사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아픔에 대해 함께 느끼고 피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끌어 안아주는 따뜻한 대통령이 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이날 제주 서귀포광장에서 박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4.3이 발생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제주도에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과거, 현재의 갈등을 치유하고 미래의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원 전 의원은 또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강정은 제 고향 마을"이라면서 "중국과 미국이 태평양 주도권을 갖고 패권 다툼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양 주권의 판도가 걸린 해군기지 건설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생각이 다르고 아픈 사람이 있다. 생각이 달라도 국민이고, 편이 갈라져도 제주도민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반대 의견을 한번 더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조정능력 및 통합능력을 박 후보가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신공항 제주가 진정한 동북아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재차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