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학가 돌며 청년 투표참여에 전력

"투표, 청년문제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입력 : 2012-12-11 오후 5:28:4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안철수 전 후보는 11일 서울 시내 곳곳의 대학교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투표 참여 호소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고려대와 건국대 앞, 이화여대 앞, 홍익대 주변 먹자골목, 신촌로터리 등 20~30대의 집중도가 높은 지역을 찾아 "투표 만이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청년 실업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청년 문제와 새정치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해 청년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도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안 전 후보는 '인간 마이크'를 통해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을 택했으며, 기표도장 모형을 들고 문자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투표독려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까지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부재자 투표에 대한 참여도 함께 호소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순회했지만 각 지역별로 조금 색다른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 앞에서는 한 지지자가 준 분홍색 장미꽃들을 이대생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나눠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홍대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궁금해? 궁금하면 투표해!', '투표, 안해도 너~무 안해! 바꿔줘~! 투표하지 않는 사람 브라우니~ 물어!' 등 한 오락프로그램의 유행어를 인용해 투표참여 퍼포먼스 중인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투표 참여 호소에 힘을 더했다.
 
역대 대선의 20~30대 투표율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 때보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때가 더 높았다. 20~30대의 투표율이 정권교체의 중요한 키가 된다는 얘기.
 
이를 근거로 새누리당은 20~30대의 투표 참여 촉구를 자제하는 반면 민주당에서는 20~30대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러한 민주당의 기조에 20~30대의 지지도가 높은 안 전 후보의 지원은 천군만마와 같은 상황.
 
안 전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20~30대의 투표율을 높임으로써 문 후보가 다소 뒤지고 있는 현 상황을 뒤집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젊은 층 공략에 나선 안 전 후보는 오는 12일 원주와 춘천 등 강원 지역을 방문해 표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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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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