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겨울 한파로 감기 등 호흡기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2∼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결핵은 세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다른 신체부위에도 발생한다.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천식·기관지염 등의 다른 호흡기 질환에서도 발견된다.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워 대부분 감기로 오인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기 증상은 1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므로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특히, 2주 이상 기침·발열·체중감소·수면 중 식은땀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증상과 상관없이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환자가 최근 1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 신고된 결핵환자 신고수는 6만2553건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남성과 여성 각각 2만9811명·2만680명으로 남성에게 1.3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군에서 전년 대비 결핵 신고가 증가했다.
◇ 성별 및 연령별 신고 결핵환자율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이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므로,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는 기침·재채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결핵은 심한 피로·스트레스·무리한 체중감량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