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나우콤, 소셜미디어 그룹으로의 진화

입력 : 2012-12-14 오전 10:15:27
앵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나우콤(067160)이라는 기업인데요. 이 회사는 아프리카TV로 가장 잘 알려진 인터넷 회사입다. 현재는 아프리카 TV 이외에 테일즈런너 등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우콤은 윈스테크넷(136540)과 인적 분할 이후 소셜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우선 나우콤 정찬용 이사의 회사소개부터 들어보시죠.
 
앵커: 아프리카TV는 국내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채널이잖아요?
 
기자:네 맞습니다. 현재 아프리카 TV는 국내에서 YouTube보다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우콤은 아프리카TV를 활용해 기존의 광고 수입 뿐 만이 아닌 다양한 현금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TV의 경우 종편 3개사(채널A, JTBC, TV조선)의 시청자수 보다 많고 다양한 계층을 타깃으로 여러 장르의 방송 제공함으로써 충성도 또한 아주 높은 편입니다.
 
또 테일즈런너라는 게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테일즈런너는 지난 2005년에 제작된 게임인데요.
 
현재 게임시장에서의 위치는 10대 초반 청소년들의 대중적인 게임인 카트라이더를 능가하고 있을 정도로 아주 인기가 높은 게임입니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카트라이더의 경우 동시 접속자수 1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데 비해 테일즈런너는 15만명으로 50%가량 높습니다.
 
최근 테일즈런너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 개발로 신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퍼블리싱 업체로서가 아닌 게임 개발업체로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앵커: 나우콤이 디지털미디어와 게임 사업을 중점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각 사업부문의 매출은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사업영역은 크게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온라인게임, CDN 등 세 가지로 나뉘고 있는데요. 2012년 3분기 기준으로 이들의 매출 비중은 각각 51%, 43%, 6%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로 대표되는 디지털미디어 서비스는요. 2010년까지는 매출 비중 40% 정도를 차지했었는데 현재는 50%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이같이 매출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초기 개발비용이 감소됐기 때문입니다.
 
이는 향후 고정비의 감소로 이어져 회사 캐쉬 카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우콤 같은 경우 2008년 이후 매출 신장 폭이 매우 큰 편인데요. 이는 윈드테크넷에 인수되면서 보안 사업이 새롭게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된 현상을 보였던 첫 번째 이유는 사옥을 이전하면서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구요, 두 번째는 보안 사업 분할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나우콤은 게임과 미디어 서비스에서 투자를 더 강화시켜서 영업이익을 대폭 증가 시킬 계획인데요. 지난 3분기 까지 영업이익 18억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때문에 목표치 40억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보다 당기순이익이 많은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사업 역량을 집중을 위해 매각 예정 자산의 처분이익이 가산 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최근 게임이나 디지털미디어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사업군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우콤의 투자포인트는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나우콤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SNG 의 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성장과 함께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바로 SNS컨텐츠 입니다. 기존 캐쥬얼 게임 운영의 노하우와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셜 기반을 잘 활용한다면 게임 산업에서도 큰 성공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 투자포인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셜 서비스다. 나우콤의 서비스 가운데 지난 6월에 론칭한 Misisipi라는 음악 서비스가 있는데요. 서비스 내용은 나의 MP3 파일을 웹에 올려 놓고 음악이 듣고 싶을 때 언제 어디서나 PC, 노트북, 휴대폰을 모두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여기에 SNS기능을 추가해 지인의 음악도 들을 수 있어 젊은세대들을 잘 공략한 신개념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우콤이 가진 지적 재산과 물적 재산을 잘 활용한다면 더 많은 소셜 기반의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 번째로 기존 사업부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TV와 테일즈런너 게임인데요. 두 개의 사업 모두 이미 개발을 마쳐 회사에 꾸준히 수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네 번째 투자 포인트는 회사의 비젼입니다. 기존 YouTube 같은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 광고 수익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었다면, 나우콤은 아프리카TV 라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방송 내에서의 아이템 거래 또는 팬 층을 활용한 커뮤니티로 수익원을 확대 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하지만 아무리 회사의 비전이 좋다고 해도 투자를 할 때에는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나우콤의 리스크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나우콤의 주가는 대선 관련 SNS 테마주로 묶여 한 차례 급등을 보인 적이 있었는데요. 주가가 다시 제 자리를 찾아 가는 과정에서 수급이 불안정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향후 회사가 좋은 실적을 내고 주가의 레벨 업 시점이 왔을 때 매물대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투자시점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리스크는 신규자금 유치 여부인데요. 회사가 신규자금의 유치를 위해 유상증자 또는 BW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할 경우 물량부담이 있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에게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신규자금의 유치가 회사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럼 현재 나우콤은 동종업종에 비해 저평가 구간에 있나요? 투자시점은 언제로 잡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현재 나우콤의 PER과 PBR은 각각 17.2배, 2.7배 수준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기반의 대표적인 업체인 NHN과 다음, 모바일 게임 개발 전문업체인 게임빌 컴투스 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저평가 영역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우콤에 대한 투자 시 체크 할 내용은 대선이 마무리 되면서 수급이 안정화 될 것인지, 회사가 내세운 신성장 동력을 잘 구축해 나가는지, 또 어떤 방법을 통해 자본 확충을 해 나가는지 여부입니다.  대선이 끝난 이후 회사의 4분기 실적 점검 이후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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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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